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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리뷰

[책리뷰] "물만난 물고기" 악뮤 이찬혁의 첫소설

by 오후네시의여우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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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한테 선물 받은 책을 소개해 볼까 해요.
이찬혁 소설 물 만난 물고기입니다.

 

 


악동뮤지션에서 작사/작곡/노래를 맡고 있는 이찬혁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입니다.
다재다능한 이찬혁이 소설까지 쓰다니요. 예술은 다 연결되어 있다던데 부럽다 당신의 능력 😏 악뮤 노래는 워낙 싱어 이수현의 목소리 때문에 좋게 느껴지는데요. 목소리에 묻혀 우리가 잊고 있던 사실이 있죠. 가사가 참 독특하면서 좋아요.

예전에 <다리 꼬지 마> 나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란 노래에서는 악뮤 특유의 개성 있고 통통 뛰는 가사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항해에서의 가사는 정말 깊이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예전엔 상큼하고 개성 있는 뮤지션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경연 프로그램에 나왔던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팬들이라면 이 그룹의 성장을 함께 하는 것이 참 뿌듯할 것 같아요.

모 프로그램에서 이수현은 오빠인 이찬혁이 사랑노래 가사를 쓰면 너무 오글거린다고 하던데요. 찐 남매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그룹이죠.

 

 


이번 앨범이나 소설에는 사랑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사실 작가를 보지 않고 보면 글이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신인작가들의 소설 같아요. 저도 이수현에 빙의되어 이찬혁이 쓴 소설이라서 쫌 오글거릴 뻔했는데 사실 그 사실만 까먹고 읽는다면 괜찮은 소설이에요.

항해에 수록된 곡들과 세계관을 같이 하는 14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노래를 함께 들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노래만 들으면 이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궁금할 수 있잖아요. 그럴 때 이런 배경으로 곡이 만들어졌구나 라고 알 수 있는 글이에요.

앨범 발매와 같이 소설이 발매되었는데요. 이런 형식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곡에 대한 해석이 담긴 책 📚

 

 

 

가사로 너무 유명해진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좋은 내용도 있지만, 책이 너무 예뻤어요. 책에서도 심미성을 쫓는 나란녀자는 이 파랑파랑 한 겉표지가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올해의 컬러인 클래식 블루 (맞나요?)의 파랑파랑 한 겉표지는 질감도 독특했어요. 그림 그릴 때 쓰는 컨버스 느낌이 나는 까끌한 느낌이었고요. 유화 느낌의 붓질 느낌도 너무 예쁘죠.
중간중간 섹션을 나누는 표지도 파랑이였고, 특히나 메인 텍스트가 블루였어요. 하이라이트를 블랙으로 했더라고요.

책에 참 공을 많이 들였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났어요. 그쪽 계통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텍스트를 컬러로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단가도 많이 올라가고요.

 

 

 

책 외지에 쓰인 작가의 글인데요

난 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나의 음악이. 단순히 노래를 목적으로 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내용이 이찬혁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와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되었어요. 앞으로의 행보와 성장이 기대되는 뮤지션이자 작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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