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리뷰

[감성사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AWA

by 오후네시의여우 2021. 11. 28.
반응형

 

어디에 있든,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ACCIDENTALLY WES ANDERSON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전시는 그라운드 시소 성수에서 개최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accidentallywesanderson 의 사진들을 전시한 전시예요. 생각보다 규모가 큰 전시라 전 너무 좋았어요. 각 섹션이 무려 11개나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사진들로 인해 정말 행복한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어요.

 

ABOUT AWA

윌리& 아만다 코발 부부는 2017년 부터 세계 각지의 모험가들로부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미지와 그 장소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집해왔어요. 웨스 앤더슨 감독조차 ' 솔직히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이라 평했다는 이 아카이브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호기심 가득한 모험가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있어요.

 

저는 얼리버드 예매를 통해 9000원에 전시를 볼 수 있었는데, 얼리버드 예매 추천해요.

미리 예매해놓고 원하는 날짜에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좋은 전시는 미리미리 찜해두는 센스!

예매를 했다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은 몰랐지만요.

전시 오픈날짜가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걸 예상은 했지만

정말 한시간이나 기다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오전에 브런치를 하고 2시쯤 그라운드시소를 찾았는데요. 정말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먼저 키오스크에 가서 입장예약을 합니다. 그럼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이 접수 되요.

그리고 시간이 되면 입장해 주세요 라는 알림톡을 보내줍니다.

2시에 갔는데 웨이팅 96분이였어요.

 

주말엔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리고 웨이팅이 많으면 조기마감도 된다고 하니 알고 가세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예약

 

시간을 카페에서 보낼까 하다가 굿즈샵이 열려있어서 굿즈샵 구경을 먼저했어요.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장가능) 그리고 전시 장 밖에서도 포토존이 많아서 사진 찍고, 맞은편에 이케아랩과 채소시장이 있어서 거기도 구경하고 하니깐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전시장 밖에 있던 포토월은 인기가 많았어요.

혹시나 성수에 오시는 분들도 전시는 못 보시더라도 잠시 들렸다 가셔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맞으편에도 기차칸을 연상시키는 포토존이 있었어요. 사진만 봐도 설렌다.

곳곳에 예쁜 플래그도 보이구요. 이런거 보면 앤더슨 감독의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이 나요.

비행기만 봐도 드릉드릉한 나의 마음을 아는지 저렇게도 고운 비행기가

자~ 모험을 떠나자고! 하면서 속삭이더라고요.

요즘 강제 여행 금지기간이 너무 길어서 우울하던 찰나였는데 이번 전시가 좋은 힐링이 될 것 같아요.

1층에도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메인 이미지가 걸려있어서 찍고 가요.

너무 예쁜 배경의 호텔 모습이예요.

건물 앞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요. 곳곳에 시크릿존을 찾는 느낌이랄까요

한 시간동안 이렇게 예쁜 곳들을 찾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티켓 예매처에 가서 예약한 티켓을 가지고 입장을 합니다.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으니, 모험을 시작해볼까요?

 

01. WELCOME ADVENTURES

지금 사는 동네, 혹은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AWA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여러분만의 사진을 찍어보세요. 어디서든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작품과 같은 장면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독특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만 한다면요.

 

한국의 사진이 없는 것이 한편으로는 아쉬웠어요. 저는 못 찾았는데 여러분은 찾으셨나요?

세계 각지의 모험가들로 부터 이렇게 예쁜 이미지들을 수집해 온 월리& 아만다코발 부부의 모습도 있어요.

젤 인기가 많았던 곳은 이곳이 아닐까 싶어요. 초콜릿공장의 모습인데요.

핑크에 쓰여진 볼드한 글씨체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굿즈도 전 이 사진을 픽했어요.

 

02.OPEN YOUR ALBUM

 

 
놀이기구를 보는데 넘 행복해보이더라고요.
저런 시간들이 있었는데, 물론 요즘은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면서
많은 부분들이 풀리긴 했지만요. 더욱더 여행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건 코시대가 주는 무기력도 있는 거 같아요.

 

 

03. MIND THE GAP

 

더 먼 곳으로 우리를 이동시켜줄 이동수단에 대한 테마였어요.

 

기차같이 꾸며둔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영상들이 빠르게 지나가요.

여행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냥 멍하니 지나가는 화면들을 보아도 좋던 공간이였어요.

 
 

교통수단인 자전거 , 차 , 트램, 기차, 버스등이 저렇게 예뻤다고?

 

04. THE TERMINAL

여행에서 필수로 등장하는 역에 대한 이야기를 가진 섹션이였어요.

 

 

플랫폼은 항상 신선한 긴장감과 떨림을 주는 곳인 거 같아요. 분주한 발걸음이 신나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는 그 공간이 많이 그리워요. 각 섹션마다 배경색들이 바뀌는 거 보이시나요? 역을 테마로 진행중인 이곳의 배경은 벽돌이였어요. 이런 세심한 디테일까지 생각한 전시라니.

 

 

05. CITES

역사와 경험이 온전히 보존된 시가지, 화려한 색감이 가득한 도시, 이국적인 문화가 모험심을 자극하는 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볼 수 있었던 곳이예요.

위트가 넘치는 간판과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건물들의 모습이 예쁘더라고요.

요즘 우리나라는 간판도 건물도 획일화되어가고 있는데 조금 아쉬운.

 

06.CHECK IN, PLEASE

웨스 앤더슨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떠오르는 구도의 호텔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였는데요.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우연히 앤더슨 전시가 맘에 드셨다면 꼭 추천드려요.

그리고 저는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 보다 더 좋았던 <문라이즈 킹덤>도 추천!

 

 

각각의 사진 작품에는 설명이 있는데요. 저는 요즘 부쩍 난독증 증세가 있는지 글씨를 잘 못 읽겠더라구요.

그냥 마음으로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글과 함께 하시면 더욱 더 재밌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07. COOL POOLS

빈티지한 색감, 균형 잡힌 공간 그리고 깊은 호흡의 경험까지. 어쩌면 제일 완벽한 조건을 가진 공간인 수영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감상하세요.

 

 

 

수영장은 휴향지 분위기를 내기엔 적격이죠.

겨울이지만 이렇게 청량한 푸른빛을 보니깐 마음이 참 시원하더라고요.

 

08.COLORFUL COLLECTION

 

컬러풀하면서도 러블리한 사진들 사이에 거울이 있어서 더 인기가 있었던 존이였어요.
어쩜 이렇게 건물들이 예쁠 수 있는지. 그곳에 모두 함께 하고 싶어서 사진도 찰칵찰칵 많이 했던 곳.
이곳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서 (플래쉬는 안됨) 동영상도 많이 남겼어요.


더콰이즈와 핑크의 조합이 촌스럽지 않고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건 매직.
제 취향 사진들이 많아서 휴대폰 용량 생각안하고 마구 찍었어요.

09. THE FRENCH DISPATH
웨스 앤더슨 감독의 10번째 작품 <프렌치 디스패치>이 우리나라에도 개봉됐어요.
헌정기념으로 AWA가 직접 현실 속 프랑스 앙굴렘을 모험한 기록을 담았어요.

티모시샬라메와 틸다스윈튼 빌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먼드 시얼사 로넌 등등
정말 유명한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인데 아직 못봤어요.
영화를 보지 못한 관계로 이 공간에 대한 사진이 요거 뿐이네요. 올해 젤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

10.RELAX IN NATURE

귀여운 망원경들이 바다를 염탐하고 있어요.

바다를 지키는 등대와 드넓은 해양, 새햐안 설원, 푸르른 초원등의 아름다운 장면이 많았던 공간이였어요.

11.VISITORS CENTER
마지막 공간은 여행자의 공간이였어요.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보딩패스로 발급받을 수 있게끔
모니터가 2대 준비되어 있었는데 출력을 하는 건 아니고
이메일로 보내주는 거라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나왔어요

모든 전시가 끝났어요.

11개의 전시공간이라니 좀 지루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같이 간 친구는 미술관이 오랜만이라서 다리가 아프다고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좋았는데요.
다른 전시보다는 2배가 더 길었다고 해야할까요.
천천히 이곳저곳을 움직이면서 여행하는 기분이라 이 여행이 빨리 끝나지 않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여행은 끝났으니 선물을 사가야 할 시간,

엽서와 포스터 액자 마그네틱 마스킹테이프, 키링 까지 굿즈의 종류가 요시고 전시때보다 훨씬 다양해졌더라고요.

달력도 요시고 전시때 샀는데 막 또 사고 싶고 필름스티커는 지브리스튜디오 때부터
왜 내맘을 흔드는지, 마우스패드도 꼭 있어야 될 것 같고.

우표스티커와 트러블 스티커 세트도 넘나 예뻤어요. 요시고 전시때도 유혹이 심했지만, 더 심했던 시간이였죠.
얼마나 만지작 거렸는지.

폰케이스와 그립톡도 많이 구매하시더라고요. 원서도 판매하고 있어어요.

저는 가끔씩 전시가 좋으면 도록을 사는 경우도 있는데 책을 구매하시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방에 붙힐 포스터와 파일집, 투명카드를 구매했어요.

자제하느라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ㅎ 티켓값보다 굿즈값에서 거덜난다는. ㅎ

 


TITLE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LOCATION  그라운드 시소 성수

DATES          2021.11.27 SAT -2022.06.06 MON

HOURS         10AM-7AM(입장마감 6PM)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관/ 공휴일 정상개관

CONTACT    1522-1796

TICKET         네이버예약

 

네이버 예약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m.booking.naver.com

PRICE 성인 15000원 / 아동~청소년 12000원

반응형

댓글